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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학생회 '국시 거부' 찬반 설문, 의대생 70.5% 반대

정부,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입장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구제' 꺼내기 어려워

김성주 | 기사입력 2020/09/09 [21:31]

서울대 의대 학생회 '국시 거부' 찬반 설문, 의대생 70.5% 반대

정부,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입장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구제' 꺼내기 어려워

김성주 | 입력 : 2020/09/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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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시 응시 거부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학생회는 전날,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조사했는데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시 응시 대상인 본과 4학년 학생의 반대율은 81%로 더 높았다. 투표에는 745(84%)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6, 40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응시자 대표들이 응시거부 등 단체행동 유지결정과 배치되는 결과다.

이에 따라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대학원장들은 전날에 이어 추가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어 국시 응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정부와 국민에게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의대생들의 국시 거부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지만, 현재 정부는 의대생들이 의사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으므로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입장에선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은 상태이고 두 번에 걸쳐 국시를 연기했었는데, 먼저 구제 방안을 내놓을 형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감정도 구제하지 말라는 의견이 더 높은 상황이고 국시 응시를 하겠다며 시험에 들어간 의대생들에 대한 문제도 있다.

정부는 만약 의대생들이 응시를 희망하고 의대 학장을 포함한 의료계가 구제를 요청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8,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 (응시 거부 의대생 구제를 요구하기보다)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한 것도 이런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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