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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국민의힘 피켓과 고성으로 얼룩져

대통령 경호처 스캐너 수색 시도에 주호영 원내대표 항의하고 대통령 환담 불참

김현민 | 기사입력 2020/10/29 [06:12]

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국민의힘 피켓과 고성으로 얼룩져

대통령 경호처 스캐너 수색 시도에 주호영 원내대표 항의하고 대통령 환담 불참

김현민 | 입력 : 2020/10/29 [06:12]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이 대통령경호처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이 나오면서 고성과 항의로 얼룩졌다.

28일 오전,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진행된 사전 환담에 참석하려다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제지당했다.

경호처 직원은 주 원내대표 신원확인 후 스캐너를 통해 신체 수색을 하려 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몸수색에 항의한 후 환담에 불참했다.

이날 환담에는 문 대통령과 박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을 선언한 상태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와 고성을 가라앉힌 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됐으나 여야의 반응은 극을 달렸다.

문 대통령이 방역 안정과 경제 반등을 강조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번 박수를 치며 지지했으나 여야 협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서해상 공무원 피격 등의 언급이 나올 때는 국민의힘에서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의원 총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던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장, 당 대표와 티타임을 할 때 수색을 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다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은 청와대가 곤란한 질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고의로 도발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을 통해 당 대표와 달리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 동반 출입의 경우 관례상 검색 면제를 실시해 왔다면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 등이 모두 환담장 입장을 완료한 뒤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경호 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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