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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5월 20일] 1979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유재웅 태어나다.

김종현 | 기사입력 2010/05/20 [00:00]

<오늘의 역사> [5월 20일] 1979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유재웅 태어나다.

김종현 | 입력 : 2010/05/20 [00:00]
1979년 5월 20일, 두산 베어스 우익수 유재웅이 태어났다. 유재웅은 길동 초등학교, 건대부속중학교, 휘문고등학교, 건국대학교를 거쳐 2002년에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0년 시즌에서는 5월 16일 현재 타율 0.273, 55타수 15안타, 홈런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유재웅은 입단할때만 해도 두산에서 타이론 우즈 못지 않은 장거리 강타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와 주목을 받았지만, 입단한 해인 2002년 8월 9일에 있었던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여럿 잔부상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씩 등장할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다지 인지도도 높지 않은 선수였다.

두산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꾀지 않는 평범한 팬인 내가 처음 유재웅이란 이름을 들었던 것은 2008년 플레이오프때였는데 "유재웅이 누구지?"라고 같이 야구장을 찾은 두산 골수팬 지인과 서로 물어볼 지경이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가 걸었던 기대는 컸다. 두산 베어스의 유재웅 선수에 대한 공식 평가는 다음과 같다.
타격에 재능을 지닌 선수로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가 좋고, 하체를 활용한 강한 배팅 파워가 장점이다. 군더더기 없는 타격 폼과 부드러운 스윙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구 대처 능력 및 밀어치는 타격 능력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이 향상됐으며, 타석에서 노림수도 많이 좋아졌다. 수비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안정된 포구 동작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
두산 베어스 웹사이트 선수 소개
 
그러나 군복부(상무) 기간 중 유재웅은 자신의 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었다. KIA 타이거즈 김상현과 쌍포를 이루며 홈런을 뿜어냈었다. 2010년 시즌들어 김경문 감독은 유재웅에게 올해에는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워낙 비슷비슷한 실력들을 갖춘 선수들의 경쟁 구도가 심한 두산 베어스이고, 그런 구도를 줄곧 유지하고 있는 장본인인 김경문 감독이 쉽지 않은 약속을 한 셈이다. 그래서 지난 겨울 훈련 캠프에서 유재웅은 그동안 한을 분풀이하듯이 홈런을 비롯한 장타를 쏟아냈었다. 김경문 감독도 시즌 전 한 인터뷰에서 “우리 팀 홈런 수가 작년보다 확실히 많아질 것이다”라고 했는데 유재웅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4번~6번에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을 배치하고, 그 뒤를 바로 유재웅이 떠받치는 밑그림을 그렸었다. 본인 자신도 30살을 넘기면서 언제까지나 "유망주"로 남아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각오를 새로 다진 바 있었다.

이제 2010년 시즌이 1달 반쯤 지난 유재웅은 아직 불안하다.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출장 기회가. 유재웅은 타석에 들어서면 기회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하여 확실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다시 대타 요원으로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16일 기준으로 두산 베어스는 39경기를 치렀다. 39경기 전 경기를 출장한다고 가정할때, 타자는 최소한 117번 타석에 설 수 있다. 실제로는 그 중에서 유재웅은 26경기 60타석 55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반면에 임재철은 5월 16일 기준으로 36경기 88타석 67타수 2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석 수가 적은 건 그만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경쟁자들 중에서 임재철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유재웅이 출장 기회를 잡기 쉽지않은 것이다. 두산 베어스가 제공하는 베어스뉴스에서도 유재웅 선수의 언급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두산 베어스의 강점이 유재웅 개인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는.

팬들도 그런 유재웅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재웅을 트레이드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얘기하는 팬들까지 있다. 유재웅을 아끼는 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2010 시즌은 한 달 반 밖에 지나지 않았고, 경기도 1/3 정도만 진행했을 뿐이니 아직 유재웅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김경문 감독도 약속한 것도 있고, 경쟁구도 유지를 위해서라도 유재웅을 다시 중용할 때가 있을 것이다. 유재웅도 실력있는 선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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