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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태, 파국인가? 회생인가?: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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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태, 파국인가? 회생인가?

쌍용자동차 사측은 8일 이후 공권력 요청

성 주 | 기사입력 2009/06/07 [23:09]

쌍용자동차 사태, 파국인가? 회생인가?

쌍용자동차 사측은 8일 이후 공권력 요청

성 주 | 입력 : 2009/06/07 [23:09]

 


노조원 1,000여명과 가족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공장은 ‘난민촌’방불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은 불안과 긴장, 그리고 끝없는 분노만이 남아있다.
지난 2주 전부터 공장을 점거한 쌍용자동차 노조원 1,000여명은 바리케이드로 공장의 입구와 진입로를 막은 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측이 8일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하고, 이후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발표를 한 뒤에는 노조원들의 가족들까지 몰려와 공장은 말 그대로 ‘난민촌’에 다름 아니다.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은 지금 아버지에 대한 일방해고에 대한 가족들의 원성은 한계를 넘어섰고, 극한 상황에 몰리는 경우가 온다고 해도 공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또한, 대주주인 ‘상하이 자동차’가 부실 경영 및 무책임한 경영을 벌였고, 이로 인한 쌍용자동차의 손실을 고스란히 노동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는 사측의 행태가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는 것.

그 동안 사측과의 대화를 끊지 않았던 노조는 ‘해고 대신 노동자들의 급여를 담보로 하여 급여의 40%를 삭감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시했으나 사측은 정리해고만이 회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협상은 계속 줄다리기를 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 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사측을 비난했으나 쌍용자동차측은 아직까지도 ‘정리해고’만이 최선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1,000여명의 쌍용차 노조원들은 2주째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공장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 시기가 다가오면서 노조원들과 가족들은 불안한 긴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농성중인 한 노동자는 “대화를 무시하고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사측의 발표는 한 마디로 기가 찬다. 노동자들의 급여를 회사가 회생할 때까지 개인당 40%나 감면하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권이 계속 말했던 ‘잡 쉐어링(일자리 나누기)’가 아닌가 말이다.”며 “그런데도 오로지 해고만이 방법이라는 사측에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을 수 밖에 없다.”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공장의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표현된다. 사측이 끝내 공권력을 투입하게 되면 ‘용산참사’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농성 중인 노동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결국, 쌍용자동차 사태는 8일 회사측과 노조측이 ‘대 타협’을 이루지 않는 한, ‘파국’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는 공권력의 투입으로 회사가 정상화된다고 해도 사측과 노조측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던 정부는 시급히 쌍용자동차 사태에 개입하여 조정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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