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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핵심지도부 조계사.민주노총.민주당에서 투쟁동력 높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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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핵심지도부 조계사.민주노총.민주당에서 투쟁동력 높여

전략면에서 이미 이긴 철도노조, 정부와 경찰은 우왕좌왕

고은영 | 기사입력 2013/12/27 [17:03]

철도노조 핵심지도부 조계사.민주노총.민주당에서 투쟁동력 높여

전략면에서 이미 이긴 철도노조, 정부와 경찰은 우왕좌왕

고은영 | 입력 : 2013/12/27 [17:03]
<사진/좌로부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

지난 24일,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서울 조계사에 들어가 철도 파업에 대해 종교계가 나서줄 것을 요청하며 농성에 들어갔고, 26일, 김명환 위원장은 경찰의 강제 진입이 있었던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내 민주노총 사무실로 들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한 27일,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이 민주당사로 들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히는 등 28일 예정된 민주노총 주도의 대규모 집회에 역량을 모으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최 처장은 이날 오후 1시경, 철도 노조 해고자 1명과 함께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민주당사로 진입한 뒤 4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과정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민영화 반대 특위 등을 구성해 국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보다 분명한 입장과 결의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나서주길 밝혔다.

최 처장은 "수서발 KTX 면허 발급 중단, 여야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국회 소위 등 철도노조와 시민사회, 대다수 국민의 요구가 하루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철도 민영화 반대라는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실질적 역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6월 정기국회 때 민주당이 국가교통위원회 철도소위원회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했으나 실패했다. 뼈아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국회가 책임지지 못하면 파국을 면할 길 없다"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길 요구하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왔다"고 민주당사에 들어온 이유를 밝혔다.

최 처장은 "파업 노동자들이 더 이상 이 땅에 갈 곳이 없었다.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제1야당 민주당이 저희를 지켜줄 거라 생각해 마지막 선택으로 왔다"며 "나는 지금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 밖에 나가면 바로 구속이 되는 상황이다. 마지막의 심정으로 이 곳에 왔다. 이 부분에 대한 양해와 많은 협조를 (민주당에) 부탁했다"고 민주당사로 들어온 이유를 설명했다.

철도노조의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박 수석부위원장은 조계사, 최 처장은 민주당사에 들어가면서 수배중인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는 정치.사회.종교계 대표되는 곳에 분산하면서 만약에 있을 지도부의 전원 검거를 막고 파업 동력을 계속 이어가고 정부와 코레일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대국민 홍보전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28일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총파업 시위를 벌일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시민사회단체.종교계는 물론 학생단체 등과 한국노총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번 민영화 반대 철도파업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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