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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란 개체와 환경과의 조화로운 관계, 즉 개인이 자신의 욕구와 환경에 자신을 맞추어 마찰없이 잘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적응의 기준으로 신변자립(Self-help Skills), 신체의 발달(Physical Development), 가정과 직업활동(Domestic and Occupational Activities), 자기지향성과 책임성(Self-Direction and Responsibility), 그리고 사회화(Socialization)를 들 수 있습니다. 노인들 중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사회적응력의 강화가 더욱 필요합니다. 특히 치매노인들은 타인들과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그들의 정서적, 사회적, 생리적 욕구들을 만족시킬 필요가 있으나 사회기술의 결핍 때문에 이러한 욕구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외로움과 좌절감을 느끼며 우울과 고립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즉 그들은 주로 혼자있는 것이 삶의 한 방법이 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드물게 되며 때로는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부적합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치매노인들이 타인들과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가정이나 지역사회 시설에서 적절히 기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응력을 강화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양천사랑마루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및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장터놀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봄나물 장터놀이, 과일부페 레스토랑 놀이, 시골 밥 정터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바자회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봄날장터놀이는 어르신에게 봄이라는 계절을 인지시키고 봄에 자라는 봄나물의 종류, 봄나물 음식종류와 그 조리하는 방법 등의 설명과 대화, 봄나물과 연계된 옛 추억담을 나눕니다. 봄나물 장터를 할 경우 전날 어르신이 손수 방풍, 냉이, 달래, 쑥, 민들레 등의 봄 내음이 가득한 나물을 다듬으셔서 옛 바구니, 맷방석에 담기도 하시고 삿갓을 쓰고 장바구니에 봄나물을 넣고 시장에 다녀오시는 시늉을 하시기도 합니다. 함께 나물을 다듬으시면서 마치 봄이 온 들판에 앉아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워하시면서 옛날 이야기를 한 줌 내놓으시고 옛 자랑도 늘어 놓으십니다. 또 어르신이 드시고 싶은 음식을 미리 만든 옛날 종이 화폐를 진짜 돈인 양 소중히 손에 꽉 쥐고 어느 나물이 맛이 있을까 요기 기웃, 저기 기웃 하시면서 드시고 싶은 음식을 골라사서 고추장에 맛나게 비벼서 드시기도 합니다. 냉이 밥에 달래 장을 넣고 옛날 생각에 반가워 하시면서 다른 어르신과 함께 식사를 하시고 친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화폐개산을 통한 수리력 향상, 어휘력능력 향상, 진행 순서를 기억하여 말하기를 통한 단기 기억력 향상, 조리법을 통한 사고력과 이해력, 친숙한 옛 정서 되살리기를 통한 정서함양, 대 근력과 소 근력 향상, 사회성 향상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봄은 오행에서 목(木)의 계절로서 목의 기운이 왕성하고 봄의 기운은 생(生)이라고 하여 "깨어나다, 시작하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만물의 생기를 불어 일으키는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봄꽃이 만발한 산과 들의 나들이, 봄나물 요리, 봄에 나는 해산물 요리를 섭취하면서 봄의 정기를 얻게 됩니다. 시설에 입소하신 어르신은 겨울 내내 추운 날씨로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셨고 이른 봄이어도 아직은 쌀쌀한 날씨라 봄의 소식과 정기를 느끼기 어려운 환경에 있습니다. 봄의 정기를 느끼는 것은 인체의 생리적인 활성과 정서에 많은 영향을 주기에 봄의 정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봄나물의 내음을 만낄할 수 있는 봄나물 장터 놀이는 많은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단체생활을 통한 정해진 식단 메뉴는 골라먹는 선택형 식단메뉴와는 어르신 만족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먹고싶은 것을 골라서 실컷 드시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봄나물 장터는 많은 의미를 지닙니다. < 양천사랑마루 이경복 원장 > <문의 : 02-2699-3275> http://yangchun.sarangmaru.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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