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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정관용의 눈물, 대한민국은 지금 '멘붕' 상태: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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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정관용의 눈물, 대한민국은 지금 '멘붕' 상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잔인한 봄' 맞고 있어

성 주 | 기사입력 2014/04/22 [07:34]

손석희.정관용의 눈물, 대한민국은 지금 '멘붕' 상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잔인한 봄' 맞고 있어

성 주 | 입력 : 2014/04/22 [07:34]

지난 16일,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대형 여객선 '세월호' 사고가 7일이 지난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을 집단 '트라우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없어 관계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돌아서서 눈물을 짓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복받치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그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여타의 다른 인명 사고도 안타깝고 슬픈 일엔 틀림없으나 대한민국이 건국이래 집단 슬픔에 빠지고 있는 것은 충분한 구조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초동 대처 미흡과 해경 등 구조대의 초기 대응실패, 정부의 재난구조팀의 난맥상 등 총체적인 문제들이 마치 발가벗기듯이 드러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멍울을 들게 한다.

이런 가운데, 종편방송인 JTBC의 손석희 앵커와 정관용 평론가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 슬픔을 참지 못하는 장면이 보여지면서 국민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21일 JTBC '정관용의 라이브'가 시작되고 오프닝 멘트를 진행하던 진행자 정관용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엿새째를 맞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나미 신경정신과 전문의 등 동석한 패널들도 이에 공감하며 스튜디오는 숙연한 울음바다로 변했다.

울음을 참는 소리가 잠시 이어지고 정적이 흐른지 얼마됐을까? 정관용은 "사고 6일째입니다. 다음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라며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진행을 이어갔다.

'뉴스 9'을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도 단원고 학부모와의 인터뷰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손 앵커는 "방송 직전 그분의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를 들었다"며 갑자기 인터뷰 불발된 안타까운 사정을 전하면서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듯 고개를 떨구고 카메라를 쳐다보지 못했다.

손 앵커는 "2~3일 내에 구조를 마쳐달라고 한 것은 배를 인양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 며칠 안 되는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실종자들을 꼭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뜻을 힘겹게 전했다.

방송을 시청했던 누리꾼들과 SNS 이용자들은 "함께 울었다. 손석희.정관용 씨의 숨겨지지 않는 진심이 엿보여 더욱 가슴 아팠다.", "냉철한 손석희 앵커가 오열을 참고자 하는 모습에 절로 눈물이 났다.", "기계적으로 뉴스만 보도하는 다른 방송 앵커들과 비교됐다.", "진심을 담은 모습에 가슴이 얼얼했다."고 손 앵커와 정 진행자를 격력하는 글들을 올리는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손석희와 정관용을 짤랐던 MBC를 요즘 누가 보지?"라며 MBC방송사를 비아냥 대는 글들도 적지않게 오르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8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고, 212명의 생사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성 주 기자/ntmnewskr@g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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