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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희 ‘일상의 빛, 도시’展, 9월 2일부터 가나 아트스페이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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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희 ‘일상의 빛, 도시’展, 9월 2일부터 가나 아트스페이스

‘붓이 아닌 손으로 그린 일상의 빛’

김지나 | 기사입력 2015/09/01 [14:02]

주은희 ‘일상의 빛, 도시’展, 9월 2일부터 가나 아트스페이스

‘붓이 아닌 손으로 그린 일상의 빛’

김지나 | 입력 : 2015/09/01 [14:02]
Tres belle, Oil on canvas, 162x130, 2015 (사진제공: 이야기들) 
주은희는 일상 속에서 따뜻하면서도 강렬하고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빛의 앙상블이 주는 도시의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소박한 위안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유화 물감을 붓 대신 손을 사용하여 캔버스에 두껍게 올리는 임파스토기법을 사용하는 주은희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9월 2일부터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주은희 작가는 지난 작업을 통해 반복적이고 익숙한 것들 속에서 느껴지는 자신만의 낯선 느낌을 손으로 문지르는 방법을 통해 표현하여 왔다. 사물과 배경이 섞이면서 익숙한 공간과 사물이지만 낯설고 몽환적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마치 초점이 흐린 사진의 그것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동안의 작업들 속의 빛은 작가 작업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화면 요소 중 한 부분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 개인전 ‘A Strange Serenity’에서 작가의 손은 작품에 생명력을 전하는 교감체가 되어 고요한 카페 한 구석과 같이 사람이 없는 공간을 마치 작가의 촉촉한 손길로 온기를 채우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 ‘일상의 빛, 도시’展에서 해질녘 어두운 밤으로 연결되는 쓸쓸한 도시를 주요 모티브로 다루고 있다. 그 속에서도 도심의 풍경을 하나씩 밝혀주는 여러 가지 빛들의 산란과 움직임을 보며, 희망과 꿈을 발견한다. 특히, 손가락을 이용한 페인팅 기법은 밝은 테두리는 있지만 정확한 형태를 띠지 않는 빛의 모호함을 극대화하여 도심 속 일상의 빛을 작가의 손으로 붙잡아 캔버스에 새겨놓은 듯 희망의 온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은희 작가는 전작들에서 더욱 근원으로 돌아가 빛을 주된 탐구의 영역으로 삼으며 본인만의 독특한 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시회는 콘텐츠 전문회사 이야기들(대표 김성용) 후원으로 9월 8일까지 열린다.

<김지나 기자/macaco1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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