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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지원 의혹 해명않고 '시사저널' 항의집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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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지원 의혹 해명않고 '시사저널' 항의집회

전날 어버이연합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 위안부 합의 찬성집회 열라했다' 폭로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4/21 [16:38]

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지원 의혹 해명않고 '시사저널' 항의집회

전날 어버이연합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 위안부 합의 찬성집회 열라했다' 폭로

고은영 | 입력 : 2016/04/21 [16:38]

<사진/위-시사저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어버이연합, 아래-JTBC뉴스룸에서 보도한 전경련 계좌이체 방송 내용 캡쳐>

21일, 극우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시사저널'사 앞에서 "시사저널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오보를 냈다'며 '특정한 의도가 있다"면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시사저널' 앞에 모인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빨갱이다"라든지 "거짓말만 하는 것이 기자들"이라는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자유민학부모연합 대표이자 탈북어버이연합 소속 김미화 씨는 '시사저널'과 JTBC등의 언론에서 제기한 교통비 명목의 2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김 씨는 일당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어머니들이 점심도 안 먹고 집회에 참가했다가 집에 가면서 2만원 받아서 김밥 한 줄 사먹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우리는 2만원에 목 매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애국정신으로 하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
진보세력들은 집회에 참가하면 5만원을 준다"며 "진보세력의 5만원 일당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참가 회원 중 한 명은 "언론이 거짓말을 하니까 화가 나서 집회에 오게됐다"며 "돈 받은 놈들은 가만히 있고 누가 밥값을 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값을 줬다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오라. 내가 (그 사람에게) 100만원을 주겠다. 어버이연합은 애국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세월호 집회같은 곳에서 단 10원이라도 받은 사람이 있나?"라며 "오히려 십시일반 주머니에서 얼마씩 꺼내 후원하는 모습들만 봤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11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어버이연합 회계장부 관련 보도 이후 언론사 기자 2명을 '허위사실적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형법제309조 제2항)' 혐의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어버이연합이 차명계좌를 통해 지난 2014년 9월부터 약 4개월 간 3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전경련으로부터 받은 의혹을 제기했고 이른바 '엄마부대'에도 자금이 지원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어버이연합은 차명계좌를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날 어버이연합의 한 관계자가 "청와대 관계자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찬성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다"는 등 보수 성향 집회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번 논란은 점차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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