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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희옥 위원장.친박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압박!: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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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희옥 위원장.친박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압박!

권 사무총장, '명예와 인격이 있는데 내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나?'

이서형 | 기사입력 2016/06/20 [18:56]

새누리 김희옥 위원장.친박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압박!

권 사무총장, '명예와 인격이 있는데 내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나?'

이서형 | 입력 : 2016/06/20 [18:56]

20일, '유승민 복당' 문제로 당무를 거부했던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복귀하면서 당 내홍 사태가 수습되는 것 같았으나 김 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경질을 언급하면서 다시 내분에 휩싸이는 듯한 모습이다.

이날 김 위원장이 권 사무총장의 경질을 언급하자 비박계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통보를 받지 않았던 권 사무총장도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자 비대위 자체에서 이를 논의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영(?)'이 서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유 의원의 복당 문제로 격앙했던 친박(친박근혜)계는 지난주 모임에 이어 이날 26명의 의원이 모여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밀어 붙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친박계의 힘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진 친박계는 애초 7~80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26명 밖에 모이지 않아 친박계가 갈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을 낳고 있다.

이들 친박계는 회동을 마친 뒤 "(유승민)복당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권 의원은 이번 사태로 무너진 당 기강을 새로 잡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혁신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원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상적으로 복당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모멸감까지 느꼈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권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도 "사무총장을 임명할 때에는 최고의결기구에서 동의를 받는다"며 "그러나 관례상 해임·경질·교체할 때에는 의결 과정을 거친 적이 없기 때문에 혁신비대위원장의 의견으로 결정난 것"이라고 권 사무총장의 경질을 사실화했다.

그러나 
권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어제(19일) 오후 통화했는데 '나하고 뜻이 다른 것 같으니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저는 '위원장님 꼭두각시도 아닌데 어떻게 100% 좇을 수가 있습니까'라고 답했고, 또 명예와 인격이 있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박계 이혜훈 의원은 "복당 결정에 대해 아무런 하자기 없다고 혁신비대위가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서 복당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개진한 사람을 경질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민주적 절차라는 게 있는데 독재 정당이냐"고 친박을 겨냥했다.

유 의원의 복당을 계기로 불거진 양 계파간의 힘겨루기가 8월 9일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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