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 현대자동차 앞에서 망루 농성하다 연행돼지난 3월,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씨가 회사에 항의하며 자살한 지 100일되는 날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윤영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현대차 본사 앞에 6~7m 높이의 망루를 쌓고 농성을 벌였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유성기업 노동자 한광호 씨가 항의의 의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0일인 이날, 추모 집회를 벌인 윤 지회장은 현대차 본사 앞에 망루를 쌓고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검거 작전을 벌여 25일 오전 3시께, 윤 지회장을 도로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다른 집회 참가자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연행됐고, 숨진 한 씨의 유족을 포함한 다른 참가자 3명은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지회장이 농성했던 망루는 윤 지회장이 연행된 후 서초구청에 의해 바로 철거됐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한 씨의 죽음 책임이 노조 파괴를 교사한 현대차에 있다”며 투쟁을 벌여왔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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