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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성난 성주군민 달래려 했지만 군민은 '새누리 장례식!':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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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성난 성주군민 달래려 했지만 군민은 '새누리 장례식!'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 성주 방문해 군민과 대화 나눠

이규광 | 기사입력 2016/07/26 [21:27]

새누리 지도부, 성난 성주군민 달래려 했지만 군민은 '새누리 장례식!'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 성주 방문해 군민과 대화 나눠

이규광 | 입력 : 2016/07/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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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정부 관계자 등이 사드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3시간여 동안 군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랬지만 군민들은 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르는 등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성주군민 100여명은 오전부터 군청 앞마당에 모여 항의시위를 준비했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천여명을 투입했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은 군청에 들리기 전 성산포대를 둘러보다 예정 시간보다 30여 분 늦은 오전 11시께, 버스 편으로 군청에 도착했다.

정 원내대표 일행이 군청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군민들은 일제히 "사드 철회"를 외쳤다.

지난번 황교안 총리가 봉변을 당하는 일을 겪은지라 정 원내대표 일행을 태운 버스는 군청 옆문에서 대기했는데, 군민들이 "정문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자 정 원내대표 등은 50를 돌아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상복을 입은 군민과 머리띠, 가슴띠를 두른 군민 100여명은 미리 준비한 상여를 메고 곡소리를 냈고 근조 새누리란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등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 원내대표 일행은 경찰 50여명의 보호를 받으며 야유하는 군민 사이를 지나 청사 5층 대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 일행은 1시간여 동안 군민과 대화하고 낮 1220분께, 청사를 나와 정문 앞 버스로 이동했는데, 군민들은 장례 퍼포먼스를 재차 펼치면서 사드배치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군민은 정 원내대표 일행이 탄 버스 주변에서 항의를 계속했으나 퍼포먼스 사회자가 "버스를 보내주고 앞마당에 모이자"고 말하자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원내대표 일행이 청사에서 나갈 때 주민 1명이 실신하고 기자 1명이 넘어지는 등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성주 무강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방문행사를 무사히 잘 치렀다고 밝혔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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