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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7월30일 16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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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낸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결단 내릴까?
야 3당, 일제히 우 수석에 대한 해임과 철저한 조사 요구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일반인이 생각하는 상식과 정의에서 우 수석이 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국민이 대통령에 가졌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남은 국정에 힘이 실리려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했다.

유송화 부대변인도 "철면피 우 수석의 버티기와 박 대통령의 감싸기는 레임덕의 바닥에 있는 현 정부 도덕성의 수준"이라며 "우 수석을 당장 해임하고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해임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무더위에 불쾌지수도 높은데 우 수석과 청와대는 국민을 더 불쾌하게 만들지 말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의혹이 나오기 전에 본인이 먼저 직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법률적 허점과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악용해 개인의 영달을 이룬 우 수석으로 인해 지도층 전체에 불신이 점점 커지는 등정부와 청와대는 더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선량하게 살아가는 국민의 성화를 돋구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역시 친박은 친박"이라며 "'우병우, 사퇴보다 먼저 진실 규명해야'는 건 충성이 아니다. 결국 불충으로 나타난다"고 새누리당 일부 친박계 당권 후보들이 전날 TV토론에서 한 발언을 비꼬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을 감찰해야 할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우 수석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이미 사건을 배당한 이후에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는 것, 그것도 아주 떠들썩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은 정상적이지도 않고 정치적인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친 박 대통령은 휴가 중이던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 차장 경찰청장 임명은 결국 민정수석이 인사를 관장하기 때문에 우 수석에 대한 신임을 거두지 않았다는 뜻도 될 수 있어 과연 휴가가 끝난 지금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안고 '정면돌파'를 하느냐 경질하느냐의 가름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압박에도 박 대통령의 뒤에 숨은 우 수석이 과연 언제까지 청와대에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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