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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수사 3개월, 신동빈 회장 검찰 출두로 정점에 올라: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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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수사 3개월, 신동빈 회장 검찰 출두로 정점에 올라

검찰, 신 회장의 신병처리 고민-일본 체류 서미경 씨 국내 재산 압류

이규광 | 기사입력 2016/09/21 [03:29]

롯데수사 3개월, 신동빈 회장 검찰 출두로 정점에 올라

검찰, 신 회장의 신병처리 고민-일본 체류 서미경 씨 국내 재산 압류

이규광 | 입력 : 2016/09/2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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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검찰에 출두했다. 지난 6월 시작된 롯데 수사가 3개월여 만에 정점에 이른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신 회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세 차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하고 조사를 받으러 청사로 들어갔다.

서울중앙 지검 롯데수사팀은 피의자 신분인 신 회장의 조사를 진행했는데, 신 회장이 지주회사 격인 호텔 롯데를 통해 롯데 제주와 부여 리조트를 저가로 인수하고, 롯데 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당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을 배임으로 보고 조사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를 통해 친인척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100억원대 급여를 챙긴 횡령 혐의도 있는데, 배임.횡령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신 회장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검찰은 신 회장의 신병 처리에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범죄 액수가 천문학적인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지만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 CJ, 한화 등 다른 재벌 그룹 총수들이 구속되었던 전례에 비추어볼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어 검찰의 신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펼쳐 이날 신 회장에 대한 조사까지 했으나 이명박 정부 고위 인사와의 유착 등 정.관계 로비 수사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의 검찰 조사에 롯데그룹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겠다이번 사태를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탈세와 배임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 조사에 응하고 있지 않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 씨의 재산을 국세청과 공조해 압류했다. 재산 압류 결정은 검찰 조사를 피하고 있는 서 씨에 대한 압박으로 보여진다.

검찰이 이날 서 씨 소유의 부동산과 주식 등 국내 전 재산을 압류조치 했다고 밝힌 것은 서 씨의 '귀국 종용'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인다. 현재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서 씨는 일본에서도 철저하게 언론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검찰은 서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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