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최경환 총리 압박 있었다' 법정 폭로!:엔티엠뉴스
로고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최경환 총리 압박 있었다' 법정 폭로!

최경환 인턴 채용 청탁 사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강홍구 | 기사입력 2016/09/22 [19:06]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최경환 총리 압박 있었다' 법정 폭로!

최경환 인턴 채용 청탁 사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강홍구 | 입력 : 2016/09/22 [19:06]

최근 정치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현실로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이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턴 채용 청탁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정국은 그야말로 '의혹'이 판을 치고 있다.

21일,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법정에서 "2013년 8월1일 최 의원을 만나 두 차례나 '황씨를 합격시키기 어렵다'고 말했고, '외부위원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의원님께 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기존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박 전 이사장은 "최 의원이 '내가 결혼시킨 아이니 그냥 (합격처리) 해라'라고 했다"고 진술해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검찰에 제출한 우편진술서를 통해 '박 이사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했던 최 의원은 거짓말을 한 꼴이 된다. 또한 검찰의 부실 수사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최 의원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우편진술서를 통해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철규 이사장을) 만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었다. 당시 최 의원은 '박 이사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황 씨의 불합격 사실을 들었는가', '내가 결혼시킨 아이니 황씨를 합격시켜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해당 사항 없음"라고 답변했다. 

또한 '황 씨가 중진공 채용에 응시한 사실을 언제 알았는가'라는 검찰 질문에도 "2015년 9월경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해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박 전 이사장의 법정에서의 폭로로
최 의원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 되게 되었다.

검찰도 박 전 이사장의 법정 진술로 부실수사란 질타를 면치 못하게 됐는데,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동안 중진공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해 12월말, 최 의원의 우편진술서만 한 차례 받아본 뒤 1월 초에 무혐의 처분한 것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이다.

최 의원의 채용 지시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와 국감을 통해 수 차례 제기된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안이했다는 지적에 검찰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김범규 전 중진공 부이사장은 "박철규 이사장이 2013년 8월 초 최 의원실에 다녀오고 난 뒤 (불합격한) 인턴 황씨를 합격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