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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20여만명 모여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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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20여만명 모여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가족.세대차를 넘어 참가자들,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 높여

이서형 | 기사입력 2016/11/06 [04:01]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20여만명 모여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가족.세대차를 넘어 참가자들,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 높여

이서형 | 입력 : 2016/11/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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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첫 주말인 5,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 20여만명이 몰려나와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대회'를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고등학생 400여명은 교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는 규탄 집회에 직접 참가하기 위한 일반 시민들과 백남기 농민 영결식을 함께 한 참가자들까지 동참했다.

주최 측은 참가인원을 4만여명으로 예측했으나 오후 7, 행진 중에는 15만명 수준으로 늘었고,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촛불집회를 가질 때는 20여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도 21000명으로 추산했다가 45000명으로 늘리는 등 현 정부들어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렸다.

세종로 사거리는 차량이 통제됐고, 광화문광장, 종로1, 서소문 방향 쪽까지 인파가 몰려들었고, 서울시청 쪽에서도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시민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면서 조선일보 앞까지 그야말로 인사인해를 이루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하야를 외치면서 손 피켓과 현수막을 흔들기도 하면서 시민의 힘을 보여줬다.

이날 집회에는 유독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 어린 아이들이 아빠 손을 잡고 '박근혜 퇴진'의 손 피켓을 흔드는 등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

행사가 시작된 뒤 참석자들은 '박근혜 퇴진 국민 명령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로 우리가 모든 권력의 주인"이라며 "권력의 주인으로서 선언한다. 박근혜가 주범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최경숙 씨는 연단에 올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아이들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다""세월호 참사 당시 왜 안구하냐는 질문, 경찰이 왜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쏘냐는 질문 등에 답변을 해줄 수 없었다. 저는 이러려고 아이들의 부모가 된 것이 아니다"고 현 정부를 질타했다.

오후 540분께, 계획보다 40여분 늦어졌으나 거리행진이 시작됐고, 종로와 청계천, 명동, 시청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한 참석자들은 730분께, 다시 광화문광자으로 집결해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21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경계했으나 다행히 이날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 1차 집회처럼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 경찰과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11시를 넘자 자진 해산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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