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슈퍼 특검 빠른 시일에 가동될 듯박영수 특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다 채우는 건 국민에게 죄송한 일'
1일,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는 "이번 주 내로 특검보 인선을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던 박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준비기간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특검보 인선"이라면서 "20일간의 준비기간을 다 채우는 건 국민께 죄송해서 가능한 한 빨리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서는 "나와 가깝다고 선임하는 것이 아니고 이 사건에 대한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파헤칠 수 있는 끈기 있는 검사, 분석력이 뛰어난 똑똑한 검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영렬 검찰특별수사본부장과 지금까지 수사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필요하다면 특별수사본부와 특검팀이 모여서 토론도 할 예정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빨리 필요한 것은 특검에 참여하는 수사팀이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하는 것"이라며 "특별수사본부와의 접촉을 통해 특검의 수사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인연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질문하자 박 특보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를 하겠다"며 "그렇게 밀접한 사이는 아니니까 너무 염려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어려운 사건을 맡다 보니까 큰 부담감에 전날 잠을 설쳤다고"면서 “특검팀 구성 외에도 특검사무실을 선정하는 것도 상당히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특검이 20일간의 준비기간 중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그중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하게 된다. 이번 특검팀은 특검보 외에도 검사를 최대 20명까지 파견 받을 수 있는데, 이명박 정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2012년), 디도스 사건(2012년), 스폰서검사 사건(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사건(2008년)의 각 특검팀에 검사 10명이 파견된 점을 고려하면 파견검사 수만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이다. 또한, 공무원은 최대 40명까지 파견 받을 수 있으며 최대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도 임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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