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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대통령은 90분 동안 '올림머리' 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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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대통령은 90분 동안 '올림머리' 했다!

청와대 측, '당시 머리 소요 시간 20분' 해명

고 건 | 기사입력 2016/12/06 [21:21]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대통령은 90분 동안 '올림머리' 했다!

청와대 측, '당시 머리 소요 시간 20분' 해명

고 건 | 입력 : 2016/12/06 [21:21]


6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에 박근혜 대통령은 전속 미용사에게 머리손질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청와대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머리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함께 다닌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 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그동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당일에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고 밝힌 이영석 경호실 차장의 해명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은 오후 3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가 출동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이날 "세월호가 가라앉던 4월 16일 박 대통령은 승객 구조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강남의 유명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 데 90분 이상을 허비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예고했다.

또한 복수의 청와대와 미용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미용실 정 모 원장이 청와대로부터 이날 정오에 연락을 받고 청와대 관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안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머리 손질에 90분가량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올림머리를 만들기 위해 대기하기 시작한 오후 1시께는 해경이 세월호에 갇힌 315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중수색 작업에 착수한 시각과 일치한다"며 "이른바 골든타임 와중에 90분을 허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 정 원장은 4월 16일, 당시 상황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답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청와대가 당일 박 대통령이 머리를 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지난달 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도 과연 믿을 수 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 건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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