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삼성 이재용 부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구속영장 청구 만지작:엔티엠뉴스
로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구속영장 청구 만지작

장시호 씨의 태블릿PC에 적잖은 혐의 내용 있을 듯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1/12 [19:36]

삼성 이재용 부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구속영장 청구 만지작

장시호 씨의 태블릿PC에 적잖은 혐의 내용 있을 듯

강홍구 | 입력 : 2017/01/12 [19:36]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치동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환됐다.  

이날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에게 취재진은 ‘최순실 씨 일가 지원을 직접 지시했냐’, ‘국민들 노후자금 경영권 승계에 이용했단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박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 받은거냐’,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대가였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냐.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냐’라는 질문에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하며 고개를 숙인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전날 특검팀에 의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 씨 일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구체적으로 지시했거나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뇌물 공여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2016년 8월,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최 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가량을 송금했다.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구입한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자금은 모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만을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최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 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피의자로 소환한 것은 이런 사실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부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특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 씨의 ‘제2태블릿PC’에 삼성의 지원 내역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고, 최 씨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사이에 다수의 이메일이 오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 씨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이 최 씨와 직접 수차례 접촉한 사실도 확인했고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시 장시호 씨가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0억원 지원 계획안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에서는 이 부회장과 앞서 조사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핵심 수뇌부도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