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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체부 장관,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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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체부 장관,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됐다는 증거 확보한 듯

신대식 | 기사입력 2017/01/17 [21:31]

조윤선 문체부 장관,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됐다는 증거 확보한 듯

신대식 | 입력 : 2017/01/17 [21:31]


17일 오전 9시 15분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여자’로 불려졌던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현 정부의 ‘문화예술계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 장관은 기자들의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에 관여했느냐’라는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작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가 이달 9일, 두 번째 청문회에서는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리스트의 존재는 인지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를 직접 본 적은 없고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현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다시 오르는 등 실세 장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조 장관에 대해 박 특검팀은 조 장관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당시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문체부로 내려가 실행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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