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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보수언론 1인 매체와 인터뷰, 현 사태 부인으로 일관: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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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보수언론 1인 매체와 인터뷰, 현 사태 부인으로 일관

인터뷰 방식과 박 대통령의 답, '짜여진 각본'이란 비판 높아져

이창재 | 기사입력 2017/01/26 [15:12]

박근혜 대통령 보수언론 1인 매체와 인터뷰, 현 사태 부인으로 일관

인터뷰 방식과 박 대통령의 답, '짜여진 각본'이란 비판 높아져

이창재 | 입력 : 2017/01/26 [15:12]
 <사진/정규재TV 캡쳐>
 
25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1인 보수언론 매체인 ‘정규재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부인했다.

이날 한국경제 주필 정규재 씨가 운영하는 ‘정규제TV'와 인터뷰를 한 박 대통령은 현재 특검과 헌재에서 진행되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변명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로 진행됐고,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 세력들에 일종의 ‘메세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인터뷰 진행 방식도 답을 정해놓고 거기에 따른 질문 방식에 대해 언론인으로써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 주필이 ‘정윤회와 밀회를 하셨나’라고 묻자 박 대통령은 “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라며 “답하는 것도 민망스러운 일”이라고 답하며 부인했고,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서도 “모두 개명 전 이름인 최순실과 정유연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들의 개명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은 인사개입, 기밀누설, 정책 관여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며 “정책과 기밀을 알았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인사를 할 때는 한 두 사람이 천거한다고 뛸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국정농단을 부정했다.

정 주필이 ‘기타 분야의 천거과정에서 최순실의 개입이나 영향력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없어요. 문화 쪽이 좀 있었죠. 그렇다고 해도 추천을 할 수는 있죠”라며 “그러나 검증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최 씨의 문화계 인사 개입 사실을 일부만 시인했다.

결국 이날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대부분 자신에 유리한 것에 대해 답하고 불리한 것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를 접한 더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중루머를 거짓이고 따라서 다른 모든 것도 거짓으로 몰고 간 전형적인 일반화에 대한 오류형 논지였다”면서 “최순실 농단을 몰랐고, 촛불시위는 근거없는 선동쯤으로 치부. 동정심 유발고하 탄핵반대 시위 독려목적. 달달한 질문에 사탕발림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촛불민심도 국회탄핵도 인정 못하겠다. 거짓으로 쌓아올린 산이다. 루머도 거짓이고 혐의도 거짓”이라며 “우호적 질문자의 달달한 질문에 차분한 어조였지만 결기가 느꼈다. 지지자들이여 나도 싸울테니 같이 싸우자. 국민과의 전쟁선포”라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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