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타오른 촛불! 서울에만 75만, 전국 80만명 시민 모여추운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 촉구하며 밤 늦게까지 촛불 들어
이날 오후 8시 50분께,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종로.광화문 광장에 75만명이 모였고, 전국적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최대의 인파가 모인 것이다. 오후 7시 20분께, 시민들은 1분 동안 촛불을 껐다가 다시 밝히고 촛불 파도타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퇴진행동 측은 “정월대보름은 악귀를 없애고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라며 “김기춘, 안종범, 조윤선, 최순실 등 정권의 실세를 구속시키는 등 여러 악귀를 물리쳤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며 “어둠의 세력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힘을 달라”고 했다. 어두운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보름달 아래서 정월대보름을 축하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퇴진’이라고 적힌 라이트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며 효자치안센터 등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곳까지 행진했다. 이어 헌재에서 100m 떨어진 안국역까지 2차 행진을 진행한 시민들은 “다음 주에도 모이자”, “2월에는 탄핵하라”, “특검을 연장하라”는 등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풍물패와 함께 ‘강강술래’를 개사해 “박근혜를 구속하라, 강강술래”라고 노래를 부르며 촛불과 함께 몸을 흔들었다. 이어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시민들은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라고 외쳤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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