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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맞은 광화문광장, '잊지 않을께' 촛불 물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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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맞은 광화문광장, '잊지 않을께' 촛불 물결

미수습자 9명의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잊지 않는 국민들의 염원이 필요

신대식 | 기사입력 2017/04/17 [01:24]

세월호 참사 3주기 맞은 광화문광장, '잊지 않을께' 촛불 물결

미수습자 9명의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잊지 않는 국민들의 염원이 필요

신대식 | 입력 : 2017/04/17 [01:24]

15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철저한 선체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같은 달 25일, 마무리 촛불집회를 연 이후 첫 주말 집회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 행동(퇴진행동)’은 집회를 통해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 9명을 수습하고 철저한 선체조사를 통해 침몰 원인을 가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7시, 본 집회가 시작되자 세월호 희생자와 9명의 미수습자, 진상 규명을 요구해 온 과정을 기억하는 묵상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3년 진상규명’,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었다.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른 박원순 서울 시장은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다시는 너희들을, 당신들을 잃지 않겠다. 그날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 함께의 힘을 믿는 우리가 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퇴진행동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것은 진실 규명뿐 아니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든다는 약속"이라며 "그러나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은 기간제라는 이유로 아직 순직 인정을 못 받고 있고, 민간 잠수사들은 정부 배상은커녕 트라우마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참사 당시, 세월호에 승선했던 생존자도 무대에 올라 편지글 형식으로 괴로웠던 지난 시간을 시민들 앞에 풀어냈다.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 씨는 "그날의 고통 때문에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독한 약을 먹으며 버티면서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며 "남들 앞에 나설 용기를 낼 수 없었지만, 내가 살아나온 이유를 찾아야 했고 살아내야 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세월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이 계신다. 그렇기에 인양 완료가 아니라 ‘거치 완료’일 뿐"이라며 "세월호 진상규명, 미수습자 수습, 적폐 청산을 못 해낼 대선후보는 국민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집회에는 권진원, 한영애, 이승환 등 그동안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출연한 ‘촛불 가수’들도 다시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추모의 마음을 나눴다.

추모집회에 앞서 오후 5시30분께부터는 국정농단 사태의 또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 박 전 대통령과 공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처벌,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다음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권 적폐 청산과 공범 처벌 등을 요구하며 2주 뒤인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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