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색깔론, 종북론 지긋지긋하다'
부패세력, 반문재인만 외치면서 반문재인 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 해
신대식 | 입력 : 2017/04/22 [14:31]
<사진/국회연합기자단>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울산을 찾았다.
이날 문 후보는 울산시 삼산동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충청.호남.강원.제주.수도권 모두 문재인이 1등(지지율)인데 우리 고향인 부.울.경에서도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좀 체면이 서지 않겠냐”면서 "지난번(대선)에는 울산 시민이 40%밖에 (표를) 안 줬다. 이번에는 한 60% 주시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똘똘 뭉치고 있다. 밖에서도 저 문재인에게 사람이 모이고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 세력도 함께해서 3당 합당으로 갈라진 민주화세력도 다시 하나가 됐다. 저 문재인의 지지도 계속 높아져서 드디어 50%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정치권이 안보공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서 문 후보는 "선거 때가 되니 또다시 색깔론, 종북몰이가 시작됐다. 지긋지긋하지 않냐"며 "여권후보야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치더라도 야당후보, 야당까지 색깔론에 가세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한 손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색깔론으로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를 믿을 수 있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부패 기득권 세력이 아직도 건재하다. 오로지 반문재인만 외치면서 반문재인 연대로 정권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진짜 정권교체인 저 문재인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전직 노조 임원 30여명이 문 후보 지지선언서를 전달했고, 이들에게 안전모를 전달받아 착용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또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증손인 박중훈씨에게 '광복회 100주년 자료집' 2권을 전달받기도 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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