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으로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6일, 노동자 도시라 할 수 있는 경남 울산을 찾아 '노동 대통령'을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이날 심 후보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열린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 협약식에 참석해 "10년 전만 해도 잘 나가던 조선업이 이렇게 된 건 무분별한 경영과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단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조선업을 살리려면 채권단들과만 협의할 것이 아니라 노조,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후보는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성내삼거리 인근 교각 위에서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노동자 2명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원청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하청업체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사태 해결을 촉구한 데 이어 "동지들이 당당하게 고가도로 난간에서 내려올 수 있는 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 걱정하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 헌법적 가치인 '노조할 권리'를 완전히 보장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울산 호계시장으로 이동한 심 후보는 '바닥 민심'에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는데, "요즘 TV토론을 보면서 '심상정이 확실하다', '심상정이 제일 대통령감이다'라는 말에 동의하시느냐"며 "국민 여러분이 심상정을 알아가면서 지지율이 팍팍 오르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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