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연합기자단> 이른바 ‘제보 조작’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으로 당의 분열이 분당을 거론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분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이것은 단합의 정치가 아니다. 분열의 정치로 당과 당원에 대한 협박의 정치이다. 진심을 이용하는 갑질의 정치"라며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도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그것이 사당화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성적표가 5% 지지율입니다. 이런 지도력을 또 1년 2년 가지고 간다는 건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걸 의미"라고 안 전 대표의 출마가 국민의당을 존폐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주자는 물론 당내 절반 정도의 의원들이 안 전 대표의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과연 당 대표 선거에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