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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블랙리스트' 배후에 고영주 이사장 있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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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블랙리스트' 배후에 고영주 이사장 있었다!

노조, 녹취록 공개하고 고 이사장.김장겸 사장.권재홍 MBC플러스 대표이사 고소 방침

김현민 | 기사입력 2017/08/17 [01:32]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블랙리스트' 배후에 고영주 이사장 있었다!

노조, 녹취록 공개하고 고 이사장.김장겸 사장.권재홍 MBC플러스 대표이사 고소 방침

김현민 | 입력 : 2017/08/17 [01:32]
<사진/전국언론노조 MBC본부>

‘MBC
판 블랙리스트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6,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정치적 성향과 출신 지역, 그리고 노조와의 관계와 회사에 대한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기자들을 분류해 인사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MBC 블랙리스트의 배후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블랙리스트 진짜 배후 고영주를 해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주 이사장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실행을 지시하고 관리하고 감독했다고 폭로했다.

노조가 입수한 지난 223일 방문진 속기록에는 고 이사장이 우리가 믿고 맡길 수 없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듣고 있다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권재홍 당시 부사장이자 사장 후보(MBC플러스 대표이사)경력기자 중에도 앵커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 당시 사장 후보는 “<뉴스데스크>를 하는 기자들은 90%가 비노조원, 경력기자라며 검찰 팀이 9명인데 검찰 팀에 1노조는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이상한 기사가 안 나오지 않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장겸 당시 보도본부장이자 사장 후보(현 사장)저는 (사람을 쓸 때) 과거의 히스토리를 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노동조합 소속 사원들을 유휴 인력’ ‘잔여 인력등으로 표현하며 항후 관리 방안 등을 질문하기도 했는데, 권 사장 후보는 유휴 인력들을 경인지사라고 있는데 거기에 많이 보내 놓았고 다른 부분에도 많이 보냈다다며 안 될 사람들은 다른 데로 배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런 자리(유배지)는 충분히 더 만들어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완기 이사는 지난 2월 김장겸 사장이 오기 전부터 이미 한 달 전부터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게 현실화됐다. 소수 이사들이 선임을 늦추자고 요구했으나 그날 3인 이사가 불참한 상황에서 후보 면접이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
노조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을 회유하고 협박하고 편성 제작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건데, (나 또한) 뒤늦게 속기록을 통해서 이 내용을 파악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마이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경추 아나운서와 김수진 기자도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사측의 블랙리스트 실체를 폭로했다.

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는 방송을 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로 아나운서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버티고 퇴사하는 과정을 거치며 MBC 아나운서국은 조직이 철저히 망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신 자리를 채운 건 최근 2년간 계약직으로 뽑은 11명의 아나운서다. 하지만 계약직이라는 한계 상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엄청나게 제약돼있다. 노동조합 가입은 물론이고 아나운서연합회 직능단체에도 가입을 못하고 있다. 경영진은 이렇게 말 잘 듣는 방송인’ ‘시키는 대로 하는 방송인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는 모 일간지 1면에 지난 2012년 파업 당시 사진이 올려지면서 (제가) 블랙리스트가 오르게 됐다이후 대기발령을 받았고 경인지사와 인천지국, 드라마 마케팅국을 거쳐 현재 구로에 있는 뉴미디어 포맷 개발센터로 부당전보 돼 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지난 5년간 취재를 하지 못했다. 근태만 체크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평가에서 계속 최하위점을 받고 있다면서 저 같은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다. 명백한 범법행위가 공영방송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적법하게 엄중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연국 MBC본부장은 지난 2월 사장후보자 면접은 중대 범죄행위를 함께 모의한 자리였다. 방송을 사유화하고 범죄행위를 모의했다. 부적격자임은 물론 형사처벌의 대상이 돼야 한다. 검찰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범법자들을 즉각 기소하긴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았다. 과연 이런 분들이 공영방송 이사들로서 사장과 경영진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되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드린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들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BC본부는 고 이사장과 김광동 이사, 유의선 이사, 김장겸 사장, 권재홍 MBC플러스 대표이사 등에 대해 노동조합법과 방송법 위반, 또한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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