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남북, 북미 투트랙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4일,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 뒤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의 주장대로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다면 지금의 한반도 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며 대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외면한 채 현 정부를 몰아세우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신들이 남북 간 모든 대화 수단을 끊어놓고 이제 와 한반도 긴장을 탓하는 것은 어떤 논리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 구성도 제안했다. 재벌 개혁과 관련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순환출자.지주회사 규제 강화,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 등도 촉구했다. 추 대표는 더불어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국무총리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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