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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9월07일 19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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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취임 74일만에 사퇴
이 대표, '억울한 누명이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떳떳하게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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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대표 취임 74일만에 사퇴했다.

최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이 대표가 대표를 사퇴하면서 바른정당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전체회의에서 안보와 민생이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내 불찰로 많은 심려 끼친 데 진심으로 사과한다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제기된 주장은 억울한 누명이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떳떳하게 밝히겠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달 30, 이 대표는 제20대 총선 당선 시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옥 모 씨로부터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당 안팎에서 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아 왔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표직을 두고 많이 고심했다. 당 대표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아 개인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한시라도 빨리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유리했지만 내 고민은 무엇이 당을 위해 나은 길인가 였다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거짓 모함에 당이 굴복하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고 강하게 항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된 후 강조했던 자강론(自强論)’에 대해서 자강이 옳다고 믿는 많은 동지가 내 사퇴로 자강의 불씨가 사그라지는 게 아닌지 걱정한 점도 고민이었다그러나 당이 한시라도 빨리 추슬러 전진해야 하고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정치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서 바른정당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강론'을 외치는 유승민 의원과 '통합론'에 방점을 둔 김무성 의원과 갈등이 표면화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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