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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특수공작' 이름으로 문성근.김여진 사진 합성: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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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특수공작' 이름으로 문성근.김여진 사진 합성

원세훈의 국정원, 외국에 알리기도 치졸한 공작벌여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9/14 [22:15]

MB 국정원, '특수공작' 이름으로 문성근.김여진 사진 합성

원세훈의 국정원, 외국에 알리기도 치졸한 공작벌여

강홍구 | 입력 : 2017/09/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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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배우 문성근(64) 씨와 김여진(45) 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저급한 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국정원 적폐청산 TF(국정원 TF)은 당시 국정원이 두 사람의 합성 나체 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TF는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이 201111,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 씨와 김 씨가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의 합성 사진과 함께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 관계라는 문구도 적었다.

국정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떠돌기만 하던 사실이 확인되자 문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이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합성 사진뿐이겠느냐. 검찰에 가면 공작이 분명한 바다이야기도 물어봐야겠다고 밝혔다바다이야기는 배우 명계남(65) 씨가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았던 사행성 게임으로 이 소문은 검찰 조사에서 낭설로 판명됐다.

국정원 TF 측은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를 만들어 상부에 보고했다며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검찰은 오는 18, 문 씨를 소환해 피해자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MB정부의 연예인 블랙리스트의혹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심리전단이 특정 문화예술인 공작차원에서 문 씨 등의 합성 사진을 살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인데, 문화계에는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6, 문성근.명계남.김민선 등 배우 8,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 52,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 8,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82명 가운데 실질적으로 피해를 당한 정황이 있는 일부 피해자는 직접 불러 구체적인 사실 등을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검찰 조사 결과 국정원의 개입 여부가 확인되면 원 전 원장 등에게는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더불어 이런 활동에 청와대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실을 접한 뒤 특수공작이 이런 것이었나?”, “~쪽팔린다. 에이젼트라는 말을 쓰지도 마라”, “외국에서 뭐라고 할지...”, “이건 뭐 국정원 요원들 맞어?”라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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