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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기자회견, '무한도전에도 압박 있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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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기자회견, '무한도전에도 압박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MBC에서 벌어졌던 일, 자체 조사한 블랙리스트 작동 사례 공개

이규광 | 기사입력 2017/09/14 [22:56]

언론노조 MBC본부 기자회견, '무한도전에도 압박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MBC에서 벌어졌던 일, 자체 조사한 블랙리스트 작동 사례 공개

이규광 | 입력 : 2017/09/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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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MBC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한도전창조경제를 다뤄 달라‘, ’김제동 씨 프로그램은 MC와 제목을 바꾸라‘, ’윤도현 씨 라디오 DJ 복귀 안된다.’라는 등 박근혜 정부 시절 MBC 안에서 벌어졌던 일들과 국정원 블랙리스트공개 후 자체 조사한 블랙리스트 작동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예능본부 최행호 PD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홍보할 수 있도록 무한도전에서 관련 아이템을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경영진을 통해 김태호 PD에게 전달됐다고 폭로했다.

PD와 이날 공개된 노보에 따르면 당시 무한도전담당 국장이 창조경제 협의 차 청와대에서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지만, 제작진이 직접 청와대로 가는 건 부담스러워 국장인 내가 서울 광화문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에 간 적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무한도전에서 창조경제 아이템을 다뤄 달라는 압박이 1년 동안이나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본부는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이 방송 출연에서 배제된 사례도 공개했는데, 2009년 방송인 김제동 씨가 메인 MC를 맡은 파일럿 프로그램 오마이 텐트를 연출한 조준묵 PD기획안 반응도 좋았고 시청률도 13%선으로 높았는데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 않았다“1년 뒤 ‘MC와 제목을 바꾸자는 제안만 내려왔다고 밝혔다.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DJ로 활약하다 갑작스레 하차한 가수 윤도현 씨의 복귀도 좌절됐는데, 라디오국 한재희 PD“2013년 윤 씨를 다시 두시의 데이트진행자로 거의 확정 지은 상태였는데 임원회의에서 반대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MBC 총선기획단은 2015년 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프로그램을 기획해 김장겸 보도본부장(현 사장)에게 보고했는데, 당시 김 본부장이 전원책과 유시민은 안된다며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고문을 추천해 무산됐던 일도 폭로했다.

지난 해 3, 작곡가 김형석 씨가 복면가왕에서 하차한 것도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총선 로고송을 만들고 문재인 지지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PD들은 밝혔다.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는 베란다쇼에 출연하다가 경향신문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칼럼을 쓰고 있다는 당시 교양제작국장의 발언이 있은 뒤, 20144월 하차하기도 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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