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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한국당 정진석 의원 고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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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한국당 정진석 의원 고소

노 씨, '용서할 수 없다. 정쟁의 필요로 고인을 소환하지 말아야'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9/25 [22:55]

故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 한국당 정진석 의원 고소

노 씨, '용서할 수 없다. 정쟁의 필요로 고인을 소환하지 말아야'

강홍구 | 입력 : 2017/09/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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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부부싸움 때문이라고 비하한 것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는 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노 씨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노 씨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신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씨 측은 이번 정 의원의 막말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단법인 노무현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일 피고소인 정진석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게시함으로써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정진석 씨를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정 의원의 처분을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의원의 발언은 감정을 끄집어내서 결국은 정쟁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정 의원이) 그냥 법적인 대응과 법적인 책임을 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징역 실형 8개월이 나온 조현오 경찰청장이 했던 말과 버금간다고 덧붙였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2010년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이 알려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적폐청산을 하자면서 (이전 정권과) 똑같은 방식을 되풀이하면 또 다른 적폐를 낳는 것이라며 이 또한 국정원과 검찰을 통한 정치보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의원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조사에 맞서 물타기를 하려다거 역풍을 자초했다는 말이 나온다.

문제가 확산되고 비난 여론도 높아지자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도 재수사하라며 맞불을 놓은 지 사흘되는 이날, 홍준표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정 의원이 한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해서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

더 이상 그 문제를 두고 재론하거나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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