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경찰 출두하며 '문재인 대통령같은 남자 있으면...'
서 씨, 당당하게 미소까지 짓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절래 절래'
김유진 | 입력 : 2017/10/12 [23:03]
12일, 가수 故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 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18분여 동안 때 아닌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 씨는 소환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만일 서연이가 살아있어서 결혼을 한다 했으면 절대 안 시켰을 것”이라며 “한국에선 결혼을 하지 마라. 결혼하니 여자는 시댁에 역할을 해도 나중에 잘못되면 다 여자 탓을 한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딸 서연 양의 유기 치사와 소송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인지 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러 나온 것인지 모를 정도로 당당한 모습으로 웃음까지 짓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서 씨는 서연 양의 유기 치사 혐의를 비롯해 저작권 소송 당시 재판부에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소송 사기 혐의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로부터 고소 및 고발을 당한 상황이다.
서 씨는 "거짓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할복하겠다"고 격앙된 어조로 말하며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추모 사업은 김광복 씨와 박학기 씨가 하신 걸로 안다"며 "앞으로 추모 사업 안 했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 기회로 서연이를 위한 장애재단을 설립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기자에 대해 "앞뒤가 맞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며 "나 역시 법적 대응과 함께 이상호 기자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뜬금없이 "혼자가 됐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재산을 다 빼앗겼다"며 "저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입에 올렸다.
서 씨는 "나는 매니저로서 무명이었던 김광석을 만들었는데, 이번 일이 마무리 되는 대로 김광석과 이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서 씨의 행동에 대해 여론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사를 받으러 나온건지, 기자회견을 하러 나온건지...”, “그냥 할 말만 하고 조사받으면 될 것을...”, “왜 저렇게 웃지? 어떻든 남편과 딸이 죽었는데, 웃음이 나오나?”, “법적인 잘못은 없더라도 오늘 모습을 보니 도덕적으로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왜 나와?”, “아니 그럼 대한민국 미혼 여성들은 다 외국가서 결혼해야 해?”라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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