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2시10분께,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의뢰 사건과 관련해 추 전 국장을 전날 오전부터 불러 조사하던 중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이 긴급 체포되면서 검찰은 최장 48시간까지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하게 된다. 검찰은 이르면 18일,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긴급 체포된 추명호 전 국장은 국정원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기 여야 정치인 정치공작과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여러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까지 주도한 혐의까지 받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추 전 국장은 당시 이런 일련의 일들을 이병기, 이병호 국정원장에게도 보고도 하지 않고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따라 정보 보고를 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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