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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 꺼냈다가 체면 구긴 안철수 대표, '뒤로 철수':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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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 꺼냈다가 체면 구긴 안철수 대표, '뒤로 철수'

박지원 전 대표 등 호남 중진 의원들 강한 반발에 '통합론' 없던 일로

신대식 | 기사입력 2017/10/26 [03:27]

통합론 꺼냈다가 체면 구긴 안철수 대표, '뒤로 철수'

박지원 전 대표 등 호남 중진 의원들 강한 반발에 '통합론' 없던 일로

신대식 | 입력 : 2017/10/26 [03:27]

한 마디로 체면 구겼다는 말이 적당해 보인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힘을 실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내 호남계 중진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밀려 통합에서 연대로 물러섰다.


25,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통합론 논의는 시기상조란 반대가 주를 이뤘고, 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통합 논의를 추진하는 과정도 올바르지 않았다는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통합론을 꺼낸 지 일주일 만에 안 대표는 난감한 처지가 된 것이다.

이날 박지원 전 대표는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 매진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왜 당내 문제로 의원들 정신을 빼느냐는 발언을 했다""국감이 끝나고 나서 강한 토론을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실적으로 바른정당은 11월내로 깨지게 돼 있다. 노적(곡식더미)에 불을 질러 놓고 싸라기를 몇 개 주웠다고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우리가 싫다고 나가면 40석도 아니고 도로 30석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은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도 "선거연대까지 갈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선거연대를 앞에 놓아서는 안 된다. 이는 마차를 말 앞에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말이 앞에서 끌고 마차가 뒤에서 가야 한다"라고 연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양순필 수석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준영 의원이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의제를 띄우는 과정에서 다들 큰 상처를 입었다""절차적 민주주의를 잘해야 한다. 당직을 맡은 사람들부터 의견수렴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안 대표는 연대.통합 관련 논의에 더해 지역위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당부했지만,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사퇴 문제는 많은 지역위원장이 동의해주고 있다. 원내 위원장들도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향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찬열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당헌.당규도 (근거가) 없는데 무조건 시도지부장과 지역위원장들을 사퇴하라고 하면 왜 당대표와 지도부는 사퇴하지 않느냐고 했다"며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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