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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PD, 1997일만에 신임 사장 신분으로 MBC 복귀: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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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PD, 1997일만에 신임 사장 신분으로 MBC 복귀

강지웅.박성제.박성호.이용마.정영하.최승호의 해고 무효, 전원 복귀 선언

이창재 | 기사입력 2017/12/08 [17:12]

최승호PD, 1997일만에 신임 사장 신분으로 MBC 복귀

강지웅.박성제.박성호.이용마.정영하.최승호의 해고 무효, 전원 복귀 선언

이창재 | 입력 : 2017/12/08 [17:12]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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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직된 지 1997일 만에 강제로 떠나야 했던 최승호 전 PD가 해직자 신분이 아닌 신임 MBC 사장으로 돌아왔다.

전날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 이하 방문진)는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 전 PD를 신임사장으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상암동 MBC사옥에 모습을 나타낸 최 신임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국민에게 다시 다가가는 MBC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자신 있죠?”라고 몰려든 MBC 직원들을 향해 소리쳤고, 직원들은 !”라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총파업으로 엉망이 되었던, 아니 그 전에 방송농단으로 5년여동안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던 MBC의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최 신임사장의 첫 출근길과 첫 업무는 지난 2012, 170일간의 파업 이후 해고된 이들의 복직에 합의하는 노사 공동선언선포였다.

최 사장이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2017128일자로 전원 복귀시킨다고 선언하자 직원들은 환호하면서 우렁찬 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언론인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면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가슴에 담아놓고 있어야 했던 그 모든 것들을 마음껏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자 지켜보던 일부 직원들은 벅찬 눈물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직원들과의 인사를 마친 최 사장은 14층 사장실로 가기 위해 화물 엘리베이터 대신 일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동안 항의와 비난을 피해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임원용으로 써왔던 비정상과 작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 사장은 앞으로 사장실을 개방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나 토론을 가질 생각임도 밝혔다.

한편, 170일간의 파업 과정에서 부당 해고돼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MBC 6명의 언론인은 당시 노조 집행부로서 파업을 이끌었던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해직 2073일째), 이용마 전 노조 홍보국장(해직 2102일째),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해직 2073일째)과 기자들의 제작 거부를 이끌었던 박성호 전 MBC 기자협회장(해직 2016일째)이고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신임사장과 박성제 기자는 해직 1995일째를 맞았다.

최 신임사장과 박 기자의 경우엔 백종문 전 문화방송 부사장이 이유 없이 해고했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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