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영장실질심사 후 대기중김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진행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발걸음 빨라질 듯12일, MB 정권의 안보실세로 군 댓글공작 관여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대외전략 비서관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다. 이날 구속 전 심문을 위해 법원에 나온 김 전 비서관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2년, 국군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에 ‘우리 사람’을 증원하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고 사이버사의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지휘하며 정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군 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 문건 등을 무단 유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한 김 전 비서관은 대외전략비서관과 기획관을 지내며 ‘안보 실세’로 통했다. 김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지 안 받게 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관진 전 장관이 적부심을 통해 석방되자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김 전 비서관 측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13일 새벽에 결정된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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