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장관, 국정원 특활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또 구속되나?풀려난 지 11개월여만에 또 다시 구속 위기에 처해27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와 보수단체에 친정부 시위를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9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두 번째 영장심사인데 심경이 어떤가", "특활비 수수를 인정하지 않는가"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국정원 특활비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는데,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구속되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심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데 이어 11개월여만에 구치소에 재수감되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뇌물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조 전 장관이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달 5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친정부.보수단체 지원명단(화이트리스트) 사건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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