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연세세브란스병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2) 할머니의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건강 악화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 할머니가 5일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은 뒤 이날 오전 퇴원했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병원 측이 운영위원회 전원 만장일치로 할머니의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2주가 넘는 입원 기간에 큰 수술이어서 진료비가 걱정이었는데 할머니께서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 회복에 전념하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할머니의 수술이 다행히 잘 됐다. 이제 한두 달 정도 영양을 보충하며 건강을 회복하실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생존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할머니를 문병해 "할머니께서 쾌유하셔서 건강해지시고 후세 교육과 정의와 진실을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으시다"고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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