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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2년만에 '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조각난 국민의당: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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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2년만에 '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조각난 국민의당

중재파 박주선.김동철.주호영 의원 미래당으로, 황주홍.이용호 의원은 민주평화당으로

이규광 | 기사입력 2018/02/02 [23:29]

창당 2년만에 '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조각난 국민의당

중재파 박주선.김동철.주호영 의원 미래당으로, 황주홍.이용호 의원은 민주평화당으로

이규광 | 입력 : 2018/02/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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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이 창당 2주년을 맞았으나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와 반대파가 결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통합파는 바른정당과 통합신당 이름을 미래당으로 확정했다.

유의동 통합추진협의회 대변인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확대회의 이후 미래당이란 이름으로 100년 이상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만장일치로, 표결 없이 전체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미래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당명 후보를 바른국민미래당으로 좁히고 토론을 펼친 뒤 이같은 결론을 낸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확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당 중에서 미래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통합정당밖에 없다책임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풀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치열하게 토론을 거쳐 (당명을) 민주적으로 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당명 확정이) 총론을 떠나서 표결로 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 제가 미래당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오는 5,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와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3일 통합전당대회에서 미래당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5명 가운데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등 3명은 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고, 황주홍 의원은 반대파에 합류했다. 이용호 의원은 주말동안 고심한 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통합반대파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황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분당 파국을 막아보려던 중재 노력이 실패했다. 안철수 대표의 조기 사퇴만이 사태 해결의 첫 단추라던 중재파의 노력은 거부되었다“(안철수 대표가)조기 사퇴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던 처음 중재안대로 저는 이제 떠나려 한다고 밝혔었다.

황 의원은 정치가 이처럼 촌치의 양보없는 상호 대치로 시종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과 비감으로 허무하기도 하고, 정치 자체가 싫어지기도 한다박주선 선배를 비롯한 중재파 동료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일은 슬프기조차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고, 민주평화당을 선택하려 한다. 혼자서 무소속으로 남는 방안도 생각했었지만, 통합하려는 이들에 대한 신뢰 훼손과 깊은 절망, 그리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민주평화당에 대한 압도적 지역내 여론에 따라 이렇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분당을 막지 못해 그저 부끄럽고 죄송하다. 제 자신의 한계와 제 정치력의 한계를 절감할 뿐이라면서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다. 며칠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좌와 우를 뛰어넘는 제3의 길, 적대적 양당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는 제3 정당의 길을 걸으려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통합반대파가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어서 창당 2년을 맞이한 이날 국민의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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