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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마식령 호텔, 남측 취재단 호텔 내부 사진 공개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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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마식령 호텔, 남측 취재단 호텔 내부 사진 공개해

북한산 제품과 함께 외국산 주류.의류.신발 등 함께 진열되어 있기도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2/03 [00:33]

베일 벗은 마식령 호텔, 남측 취재단 호텔 내부 사진 공개해

북한산 제품과 함께 외국산 주류.의류.신발 등 함께 진열되어 있기도

김현민 | 입력 : 2018/02/03 [00:33]
<사진/남측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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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1일부터 12일간 남북 스키 공동훈련이 진행됐던 마식령 스키장 내에 있는 마식령 호텔 모습이 남측 공동취재진들에 의해 공개됐다.

이날 공동훈련 취재차 함께 방북했던 남측 취재진은 마식령 호텔 내부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호텔 종업원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전했다. 다음은 남측 취재진의 마식령 호텔 취재 내용을 재구성 했다.


마식령 호텔 1층 정문 회전문은 테라오카(TERAOKA)’라는 일본 회사 제품이었고, 프론트 뒤편으로는 평양, 런던, 베이징, 모스크바 시간을 각각 가리키는 시계가 걸려 있었다.

호텔은 2동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1호동은 92호동은 5층이었다. 남측 인원들은 1호동의 6~7층 객실을 사용했다.
1층 프론트 맞은편 바에서는 롤케익, 마카롱, 크로와상을 포함해 다양한 빵과 함께 초콜릿이 있었다.

커피 머신은 이탈리아제 심발리(CIMBALI)’를 사용하고 있었고, 주류로는 평양주, 백두산 들쭉술, 개성고려인삼주, 산삼술, 류봉술, 금술, 송이버섯 술, 소주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호텔 및 스키장 내에서 쓸 수 있는 선불식 충전카드인 마식령 카드결제기도 보였는데, 일정한 금액을 충전하면 마식령 스키장 내에 있는 모든 시설에서 사용 가능하고 스키 및 스키복 대여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카드로서 외화로도 충전 가능하다고 했다.

담배 판매대에는 7.27, 광명 등 북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담배와 함께 마식령 담배도 있었고, 던힐, 로스만, 포도모 등 외국산 담배도 있었다.

호텔 2층에 있는 상점가에는 대북 사치품 수출 금지 등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도 북한산 제품과 함께 다양한 외국산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아디다스 양말, 장갑, 모자, 가방 등과 함께 아디다스 상표가 새겨진 면도 용품 등을 비롯한 남성용 화장품도 다수 비치돼 있었다.

향수는 북한산 제품 외에 겐조, 버버리, 랑콤 브랜드가 눈에 띄었고, 화장품은 북한 브랜드인 은하수계열이 제품이 많았으며 일본산 시세이도 크림도 보였다.

가방은 북한산 어깨동무가방과 함께 스위스 브랜드 발리 가방이 미화 400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노스페이스 등산용 백팩도 진열돼 있었다.

점원 김일심 씨는 외국 손님들이 많아서 (외국산 제품을) 준비한 것이지 우리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관심도 더 많다우리 가방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남측 대표단 중 한 명이 깎아주실 수 있느냐고 묻자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 같은 민족은 할인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일부 금액을 할인해 주기도 했다.

앞서 정부 당국자는 방북 전세기 안에서 선수들에게 “(북한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고가의 물건을 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 국면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대표단 중에선 아예 달러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갈마공항 면세점에서는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1층에 있는 무도장에는 중앙에 부대와 함께 가라오케 시설이 설치돼 있었는데, 스프라이트, 페리에, 하이네켄 등의 외국 브랜드 음료.주류와 함께 송악소주, 배술, 사과술, 황구렁이술 등 북한 술, 그리고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17년산과 21년산 등 양주도 팔았다.

무도장 봉사원은 저렴한 가격으로 노래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서 하루에 수십 명 정도 이용한다고 말했다.

1호동 2층에는 국제 통신실이라고 이름붙은 비즈니스 센터가 있었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2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용요금은 30분에 4.6달러였는데, 취재진이 남측에 이메일을 보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층 한쪽에 있는 2대의 포켓볼 당구대에서는 사람들이 당구를 즐기고 있었고 소형 미끄럼틀이 있는 어린이 놀이방에서는 미키마우스와 스누피 인형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서점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관련 서적을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한 책들이 보였다.

2호동 2층 복도에는 인형 뽑기 기계가 있었는데, 북한 돈으로 50원을 넣는 기계와 100원을 넣는 기계가 있었다. 이곳에서 마주친 북측 여성에게 어떤 브랜드의 휴대전화를 쓰느냐고 묻자 평양 2415”이라고 답했다. 봉사원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자 “‘평양 2419’, ‘아리랑등을 쓴다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쓴다. 터치가 되는 것을 쓴다고 말했다.

객실은 여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침대와 미니바, TV, 책상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책상에는 호텔 안내 책자와 금강산 관광 홍보물, 메모지와 룸서비스 안내, 볼펜 등이 비치돼 있었다. TV브랜드는 아리랑이었다.

미니바에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등이 강서약수, 대동강맥주 등과 함께 비치돼 있었다. 난방과 전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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