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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여정 특사 일행과 북한예술단 공연 관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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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여정 특사 일행과 북한예술단 공연 관람

마지막 일정 소화한 김여정 특사, 김정숙 여사에게 '문 대통령과 꼭 평양오세요'

이서형 | 기사입력 2018/02/12 [01:28]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여정 특사 일행과 북한예술단 공연 관람

마지막 일정 소화한 김여정 특사, 김정숙 여사에게 '문 대통령과 꼭 평양오세요'

이서형 | 입력 : 2018/02/12 [01:28]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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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저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23일간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북한 고위급대표단 일행이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오후 645분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로 국립극장에 도착한 김여정 특사 일행은 10분 뒤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인사하면서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 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날인 지난 8, 강릉에서 공연한 점을 언급하면서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이 다시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특사 등은 오후 659분께, 공연장으로 들어서 내빈석에 서자 장내 사회자가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입장 소식을 알렸고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내빈석에는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 특사와 김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종환 장관, 조명균 장관 등이 앉았다.

북한예술단의 반갑습니다를 첫 곡으로 공연이 시작되고 ’J에게등의 노래가 끝나자 문 대통령 내외와 김 특사.김 상임위원장은 박수를 보냈다.

공연 중에 김 상임위원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관현악 메들리가 끝날 무렵, 문 대통령이 무대를 향해 손뼉을 치자 김 특사는 흐뭇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을 지켜보기도 했다.

김 특사는 노래 중간 중간 곡을 설명해주는 듯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아리랑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앵콜이 터져 나왔는데, 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

현송월은 통일을 바라는 뜻이 깊은 공연장이 바뀌지 말고 통일의 노래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현송월의 노래가 끝나자 김 상임위원장,김 제1부부장 모두 박수로 화답했고 조 장관은 앵콜을 연호하기도 했다.

북한 여가수와 우리 소녀시대의 서현이 합동 공연을 하는 내내 문 대통령 내외와 김 특사 일행은 박수와 미소로 지켜봤다. 공연 막바지 무대 배경에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나왔고 북한 여가수와 서현은 서로 껴안으면서 인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 장관, 조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무대 위로 올라가 공연자들에게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시간 반가량의 공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상임위원장, 김 특사는 관객의 호응 속에 무대 쪽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공연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했다.

김 특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면서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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