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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팀추월 맞아?', 국민 분노케 한 여자 팀추월 경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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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팀추월 맞아?', 국민 분노케 한 여자 팀추월 경기

마치 팀추월 경기가 아닌 개인 레이스전을 보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2/21 [01:08]

<평창>'팀추월 맞아?', 국민 분노케 한 여자 팀추월 경기

마치 팀추월 경기가 아닌 개인 레이스전을 보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김현민 | 입력 : 2018/02/21 [01:08]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9일 벌어졌던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팀워크는 그야말로 ‘X망신이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실력차이라 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한국 선수들이 보여 준 왕따모습은 TV와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되면서 국민들을 허탈케 만들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마치 팀추월 경기가 아닌 개인 추월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뒤처진 노선영 선수를 나몰라하듯 하면서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팀추월은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지는 경기인데, 이들이 펼친 경기는 마치 개인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박지우.노선영 선수는 30376의 기록을 세우며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문제는 경기에서 보여준 황당한모습이었는데,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노선영 선수를 뒤로 멀찌감치 떨어트리고 자신들만 결승선에 먼저 도착했다.

한 팀으로서 레이스를 펼치는 팀추월 종목이 개인 레이스로 변질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앞서 펼쳐진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뒤쳐진 선수를 밀어주며 함께 레이스를 펼친 것과 비교하면 관중들과 시청자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 어이없는 것이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나란히 달렸으나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앞서 간 반면 노선영은 점점 뒤로 쳐지기 시작했다. 팀추월 특성상 뒤로 쳐진 선수를 밀어주며 함께 달려야 했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앞서나가기 바빴고, 결국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3초 뒤 노선영이 골인했다.

경기 후도 문제였다. 노선영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반면, 김보름과 박지우는 이를 외면하고 둘만이 대화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을 더욱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김보름은 "저희가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추월 연습을 많이 했다. 중간까지는 잘 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쉽긴 한데 앞쪽은 14초대가 나왔다"고 말하며 기록에만 초점을 맞췄고, 뒤쳐진 노선영 선수의 탓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던졌다.


박지우 또한, 마찬가지의 인터뷰를 하면서 웃기도 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런 모습들은 많은 국민들을 실망케했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같은 스피드 스케이팅 동료인 장수지(21.상주시청) 선수가 SNS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하네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수준이다어디 무서워서 국대하겠냐. 그냥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해라고 김보름.박지우를 비호하는 글을 올리면서 이들에 대한 여론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물론 장지수는 자신의 글을 내리며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이미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벌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선수와 빙상연맹 감사를 청구하는 글에 동의가 36만 건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청원사상 최단기간을 기록한 것이다.빙상계의 파벌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날 보여준 빙상의 본 모습은 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추악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김현민.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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