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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자 컬링,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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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여자 컬링,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

김 씨로 꾸려진 '팀 킴', 파죽의 8연승으로 은메달 확보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2/24 [01:54]

<평창>여자 컬링,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

김 씨로 꾸려진 '팀 킴', 파죽의 8연승으로 은메달 확보

김현민 | 입력 : 2018/02/24 [01:54]
<사진/공동취재단>

마치 잘 짜여진 듯한 한 편의 드라마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경기였다!

비인기 종목으로 지난 소치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겨우 인식됐던 컬링이 이런 감동을 선사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3일 저녁,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올림픽 종목 사상 최초로 메달을 확보했다.

4년 전, 러시아 소치에서 올림픽에 첫 발을 내디뎠던 한국 여자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강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금빛 사냥에 나서게 된 것이다.

팀을 이끈 언니김은정과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경북체육회·세계랭킹 8)은 이날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6)87로 꺾었다.

지난 15, 일본에 예선 2차전에서 57로 지며 7연승으로 예선 1(81)를 차지한 한국의 유일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결승으로 올라가기 위한 장이 마련되면서 완벽한 복수를 펼친 것이다.

2014 소치올림픽 당시 경기도청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8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이었는데, 이날 대표팀은 4강을 넘어섰다.

1엔드부터 일본을 몰아치던 한국 여자 대표팀은 9~10엔드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은 1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일본은 경기 내내 따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승부처마다 정확한 더블 테이크 아웃(한 번에 상대 스톤 2개를 밀쳐내는 기술)을 선보인 김경애와 김선영의 집중력에 힘입어 대표팀은 5엔드까지 6-3으로 앞섰고, 스킵 김은정의 승부수가 돋보였다.

7엔드 마지막 스톤으로 1점을 딸 수 있었지만 8엔드 후공을 위해 득점 없이 비기는 드로우를 선택한 대표팀은 8엔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으나 9~10엔드에서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1엔드, 진땀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대표팀의 언니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정 가운데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귀중한 1점을 따내 경기를 매듭지었다.

87의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 1점차 승리였다. 대표팀은 정교한 샷을 앞세워 지난 번 패배를 되갚은 것이다.

결승행을 확정한 뒤,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했고, ‘페이스 메이커’, ‘안경 선배인 김은정도 안경을 벗고 처음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일본을 이기면서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영국(4)105로 꺾은 스웨덴(5)을 맞아 폐막일인 25일 메달색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19,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했었다.

<김현민.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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