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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충남지사 사퇴 선언, 명예 택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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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충남지사 사퇴 선언, 명예 택했다!

충남 민심, '미투' 관련된 사안도 아닌데 사퇴시킨 더민주 지도부에 불만 팽배

신대식 | 기사입력 2018/03/14 [21:27]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충남지사 사퇴 선언, 명예 택했다!

충남 민심, '미투' 관련된 사안도 아닌데 사퇴시킨 더민주 지도부에 불만 팽배

신대식 | 입력 : 2018/03/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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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불륜설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명예를 선택했다. 지난 6, 논란이 확대된 뒤 8일만으로 선거운동 재개를 선언한 뒤 하루 만에 예비 후보직을 전격 내려놓은 것이다.

이날 박 전 예비후보는 사퇴 성명을 통해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당 최고 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자신의 소명을 모두 수용해 예비후보직을 내려 놓는다"고 말했다.

박 전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자신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하고,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하고,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예비후보로부터 여성당직자 특혜공천과 불륜 의혹에 대해 두 시간가량 소명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자진사퇴를 재차 요청하고 박 예비후보는 처음으로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맹창호 박 전 예비후보 대변인은 지난 36일 안희정 전 지사가 사퇴했을 때 안희정 지사를 충남 도민들에게 추천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과정에 추잡한 정치 공세가 진행됐고요. 그래서 그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예비후보가 사퇴하면서 충남지역 민심은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경쟁자였던 양승조 의원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충남지사 선거에 적잖은 애를 먹게 됐다.

(다음은 박 전 예비후보의 사퇴성명 전문이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3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습니다.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합니다.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3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합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합니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3.14.

박 수 현 올림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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