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3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 사회 양극화 해소 등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조합원 약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식비, 숙박비, 교통비, 상여금 등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최저임금 제도 개악을 반대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파견.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노동자 희생 방식의 구조 조정 중단과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명의로 결의문을 발표했는데,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무너뜨렸다. 어둠이 걷힌 곳마다 패악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양극회와 노동적폐는 아직 우리 노동자의 목줄을 잡고 있다"면서 "노동자 넷 중 하나가 근로기준법 사각 지대에 몰려 있고, 460만 최저임금 노동자 눈에는 또 다시 피 같은 눈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강력 경고한다며 "줬다 뺏는 최저임금 개악 즉각 중단하라!, 노동자에 책임 떠넘기는 일방 구조조정 즉각 중단하라!, 공공노동자 진짜 사장, 정부는 비정규직 철폐하라!,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당장 실현하라!,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저 임금 1만원,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을 투쟁으로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2018년 투쟁’등을 결의했다. 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를 거쳐 효자치안센터까지 약 1.3㎞를 거리행진 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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