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전두환 그리고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토론회
'KAL 폭파범이라는 김현희 진술에 의한 폭약량으로는 비행기가 추락할 수 없어'
신대식 | 입력 : 2018/04/12 [00:51]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1987, 전두환 그리고 KAL858기 사건’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KAL858기 사건 진실규명 대책본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30여년 전에 일어났던 KAL858기 사건의 최대수혜자는 사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이며, 사고원인 조사가 너무나도 부실할 뿐 아니라 조작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도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 측의 태도 변화가 없어 사고원인에 대한 재조사가 시급함을 역설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성전 대책본부 고문(예비역 공군 중령)은 “사고조사의 기본원칙부터 무시한 조사결과”라며 해외의 조사, 실험 등을 예로 들고 “KAL 폭파범이라는 김현희 진술에 의한 폭약량으로는 비행기가 추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무엇보다 사고원인 조사에 있어 항공분야의 담당부서이며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국토교통부(사고당시 교통부)의 담당자들이 배제되고 국가정보원(당시 안전기획부)이 주도해 발표한 조사결과를 믿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제라도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재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에는 신성국 신부(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부대표)와 서현우(KAL858기 조사팀장), 류지열(KBS PD), 신상철(진실의길 대표), 홍강철(탈북자), 정동영 의원 그리고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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