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6.10 선거 불출마 선언하며 '당권도전' 시사'한국당으로부터 충남지사.천안 지역 재보선.지선 출마 관련해 어떤 제안도 없어'23일 오전, 이완구 전 총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접고 당에서 요청하든 안 하든 단 한 표라도 후보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면서 재보선.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지도부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충남지사.천안 지역 재보선과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어떠한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충청권의 민심과 건의를 들었지만 당으로부터 직접 요청 받은 바가 없고 그 이유는 모르겠다. 그건 여러분들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대망론'과 관련해서 "충청도 사람들은 끈질기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충청대망론'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저를 포함해서 충청대망론에 가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 분들을 돕든지 제가 직접 나서든지 앞으로 이 불씨는 꺼뜨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재보궐선거에 불출마하는 대신 향후 '당권 경쟁'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총리는 "큰 꿈은 연탄가스처럼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찾아 온다"며 홍준표 대표가 했던 말을 꺼낸 뒤 "지금까지 어떤 면에서는 신중한 행보를 해왔지만 그 역할이 무엇이든 이제 피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리더십 창출 문제는 지선 이후에 말해도 늦지 않다"며 "그때가 되면 자연스레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야권은 분열된 모습에서 빨리 벗어나서 야당의 본령인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찾아야 한다"며 "지선 전이든 후든 통합해야 한다"면서 "홍준표 대표가 다소 과격한 언행이 있지만 홍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적어도 지선 전까지는 대표 중심으로 뭉쳐 승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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