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남북정상, '도보다리'건너며 배석자없이 대화'도보다리' 도착 때까지 대화나누다 의자에 앉아 30여분간 '단독회담'<사진/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후 4시 30분께, 남북정상회담의 오후 첫 일정인 공동 기념식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친교를 위한 산책이었으나 배석자가 없는 사실상 ‘단독 회담’을 30분 넘게 이어갔다.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으며, 4시 39분 '도보다리'에 진입할 때까지 담소를 나눴다. 4시 42분께, '도보다리' 끝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두 정상은 대화를 계속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의 말에 경청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대화 모습은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로 떠나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차량에 김정일 위원장이 계획없이 동승한 파격적 행보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30분이 넘도록 ‘단독회담’을 한 두 정상은 ‘도보다리’를 다시 건너 ‘평화의 집’ 회담장으로 옮겨 오후 회담을 진행했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이다. <공동취재단-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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