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6.12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고대하던 북미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 개최된다"며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이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면서 "이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 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성공적 회담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간의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 는 없다.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고 남북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미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의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면서 "어떤 상황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